개발자들의 집단 지성: Kaggle과 Stackoverflow

나는 개발은 전혀 못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의 세계는 참 흥미롭다. 굉장히 고도화 되있으면서도, 어캐 했어라고 물어보면 항상 '이게 기본 알고리즘이 중요한건데....'라고 대답하는 요상한 직군이다. 오늘은 이런 개발자들의 커뮤니티를 한번 살펴볼려고 한다.

 

1. 개발자들의 최대 커뮤니티 Stack overflow

1. 크다. 엄청 크다.

2. 전문적인데, 영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전세계 최대 커뮤니티이다. 1억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속해있으며 개발에 대한 모든 분야를 다룬다. 특징은 초보자들의 고민부터 꽤 실무적인 이야기까지 꽤 다양한 깊이를 다룬다는 것. 개발 도중 겪는 문제에 대해 자세한 문의 사항을 올리면 댓글을 달아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개발 기술에 대한 문의가 위주이긴 하지만, 개발 자체에 대한 논의도 꽤 올라오는 편이다. 직업 선택에 대한 고민에 대한 글도 꽤 있으며, 미래 기술에 대한 철학적인 이야기도 올라오고 있다. 단점은 100% 영어로만 이루어진 사이트라는 것. 영어에 대한 장벽이 꽤 높으며, 영어 능력이 없으면 질문을 올릴 수도, 질문에 대한 답을 이해할 수도 없다. 하지만, 전 구글 개발자부터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는 개인 개발자들도 활발하게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으므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한 번 활용해볼 만하다.

 

Stack Overflow - Where Developers Learn, Share, & Build Careers

 

 

2. 전세계 개발자들의 스포츠: Kaggle

1. 전세계 개발자 대상 공모전 사이트

2. 랭킹을 맥인다.

 

Kaggle은 특별한 방식을 가지고 있다. 바로 랭킹 시스템이다. Kaggle은 물론 커뮤니티의 성격도 가지고 있지만, 가장 큰 기능은 Competition 기능이다. 기업과 단체들이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회를 개최하면, 개발자들이 이에 참여하여 각자의 해결방안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대회 실적을 바탕으로 전세계 개발자들의 랭킹을 매기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상금도 존재하고, 또 이번 코로나 19사태에서는 백신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대회가 열릴만큼 공익적인 성격을 가진 대회도 존재한다. 대회에는 개인은 물론 팀 단위로도 참가할 수 있다. 또한 Kaggle 자체가 많은 개발자들이 이용하고 있기도 하고 랭킹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만큼, 이를 가지고 국가의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을 평가하기도 한다. 당연하게도 중국과 미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의 경우 몇몇 개발자들이 굉장히 높은 랭킹에 위치하고는 있지만 그 수가 많지않아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에 우려를 표하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아, 그리고 Kaggle은 구글에게 인수되었다.

 

Kaggle: Your Machine Learning and Data Science Community

 

3. 한국의 개발자 커뮤니티: OKKY

1. 한국어로 되어있다.

2. 한국 개발자들의 삶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개발자 커뮤니티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한국의 최대 개발자 커뮤니티인 OKKY이다. OKKY는 한국의 커뮤니티인만큼 한국어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개발이라는 주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 단순히 개발 도중 겪는 문제 뿐 아니라, 개발자의 삶, 포럼, 최신 뉴스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다루고 있다. 특히 개발 방식이나, 개발자 역량 개발에 대한 논의도 굉장히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입문하고 싶은 한국인이라면 자주 들어가볼만하다.

 

OKKY - Tech

 

4.마무리: 오픈 소스의 강점과 부러움

정보 공유에 굉장히 적극적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특징은 굉장히 특별하고 부러운 것이다. 다른 직무 또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들이 있지만, 이만큼 다양하고 서로 핵심적인 질문들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는 존재하기 힘들다. 물론 회사의 핵심 기술이라던가, 혹은 데이터 셋 같은 경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또한 공유하기 힘들겠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 굉장히 빠르게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또 가르쳐주려고 노력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오픈 소스라는 특징에 기반할 것이다. 개발의 대부분은 오픈 소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더 간단하게 말하면, 전세계 개발자들이 몇 개 안되는 공통의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한다는 것이다. 그럼으로 어떤 문제에 있어, 서로 돕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많은 개발 기업들이 활용하고자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최근 놀라운 언어 처리 기능을 보여준 GTP-3도 오픈 소스이고, 구글은 아예 Tensorflow라는 ML 개발을 위한 오픈소스플랫폼을 만들기도 했다. (대충 우리꺼로 개발해~라는 뜻)

 

글 쓴 사람: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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