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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Lil Nas X - Montero 퀴어뮤지션으로서의 정체성

나스 엑스가 새로 공개한 뮤직비디오 Montero (Call Me By Your Name) 사탄과 랩댄스를 추는 자극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 

lil nas x - montero (Call Me By Your Name)

 

컨트리랩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Old Town Road 나스 엑스가 퀴어로서의 정체성을 과감히 드러내는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Old Town Road에서 말을 타고 도로 위를 달렸다면, 이번에는 댄스를 추며 지옥으로 떨어진다. 환상적 혹은 신화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퀴어의 정체성을 자유롭게 드러내는 이번 뮤직비디오는 분명 충격적이다. 

 

뮤직비디오에서 가장 자극적인 장면은 분명, 지옥으로 떨어진 나스 엑스가 사탄의 모습을 인물에 올라타 춤을 추는 장면 것이다. “Fuck it, Just ride it” 이라는 가사와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하는 릴 나스의 모습은, 이전에 한가로이 말을 타던 그에게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당일 , 나스 엑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14살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포스팅했다. 나스 엑스의 본명인 Montero 부르며 그는 자신이 이렇게 적극적인 방식으로 커밍아웃을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대략적인 내용) “14살의 montero, 우리 이름으로 노래를 만들었어. 우리는 절대 대중에게 드러내지 않기로 약속했어. 우리는 절대그런타입의 게이가 되지 않기로 약속했어. 우리가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기로 것도 기억해, 하지만 이건 퀴어들이 존재 있게 해줄 거야.”

 

 

뮤직비디오 시놉시스가 공개되며,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있는 영상 다양한 상징적 소재들의 의미들에 대해 설명되었다.  이야기는 에덴의 동산에서 시작한다. 나스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이중성이라는 주제를 드러낸다. 그는 아담의 역할과 아담을 육욕의 세계로 유혹하는 뱀의 역할을 동시에 해낸다. 그리고 우리는 두 개가 합쳐지는 것을 표현했다. 이어서 나무에는 플라톤의 잔치(symposium) 문구가 적혀있다. 나스는 콜로세움에서 자신이 처형당하게 되는 자리에 서게 되고, 자신의 다른 형상들로부터 가혹한 평가를 받게 된다. 처형을 당한 나스는 눈을 감은 채 천국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이내 눈을 뜬 나스는 주체적으로 지옥으로 내려가는 선택을 한다. 그는 지옥에서 악마를 유혹하기 위해 자신의 성 정체성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결국 악마의 힘을 얻어낸 나스는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주변의 평가와 처벌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진다

 

 

나스 엑스는 애플 뮤직의 제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저는 완전히 새로운 자신감을 얻었어요. 저는 이게 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는 누가 이걸 보고 화가 나도 전혀 신경 안써요.(Don't give a fuck). 곡을 연주한 순간부터 조금씩 자신이 변하기 시작한 같아요. 세상은 계속 돌아요. 저는 커리어에 있어서 항상 제가 원하는 것을 할 거예요. 실패하더라도, 지금 당장은 그러고 싶어요.”

 

 

 

 

 

 

 

 

 

안재연

sasd333@naver.com